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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31 00:48

마이크로 소프트 연구소(MSR)방문

소프트웨어 공학분야에 나오는 논문 (ICSE/FSE) 들 가운데 Microsoft 특히 Microsoft Research에서 나오는 논문이 최근 부쩍 많아 졌습니다.

대부분 MS에 쌓여 있는 많은 개발 데이타나 버그 정보, 개발자의 정보를 이용해서 예측을 한다거나 더 좋은 방안을 제안한다거나 아니면 그냥 그 데이타를 잘 해석할 수 있도록 마이닝을 한다거나 하는 것들이 많이 논문으로 많이 나왔습니다.

데이타가 워낙 좋다 보니 논문도 좋은데 많이 발표 되는것 같습니다. http://research.microsoft.com/en-us/projects/esm/publications.aspx 보시면 2008년 부터는 완전 쏟아져 나오고 아직 끝나지도 않은 2009년도 갯수를 세기 힘들 정도로 매우 많습니다.

내년에 Empirical Software Engineering and Measurement Group (ESM) @ MSR 을 3개월 정도 방문하면서 그쪽의 데이터를 가지고 연구를 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탐나는 데이타는 Crash 정보입니다. 그 정보를 잘 이용하면 자동 버그 찾기나 test 생성 등에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또 하나의 관심 정보는 개발과정이나 프로세스에 관한 정보입니다. 문서를 나름 잘 남긴다고 하니 여러팀의 조금씩 다른 개발과정이나 그에 따라 나타나는 문제점이나 장점들을 찾아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혹시 여러분이 이러한 MS의  데이타에 접근이 가능하다면 어떤 데이타나 또 그를 이용한 어떤 연구에 관심이 있으신지요? 어떤 부분이 궁금하신지요? 여러분들의 의견도 듣고 미리 생각하고 공부해가서 3개월 동안 충분히 필요한 것들을 access할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또 큰 목적 하나는 저희 학생들을 여름이나 겨울에 인턴으로 보내는 것입니다. 저희 연구실 학생도 계속 모집 중이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연락주세요. 저희 연구실 학생이 되시면 혹시 여름이나 겨울을 시애틀에서 보낼수도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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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8 00:16

홍콩에서 이런일들이 (주위에서 생긴 재미난 일들)

처음에 홍콩에오니 (동양출신에 서양에서 9년 정도 생활한) 저희에게 마치 이곳은 동양의 것과 서양의 것을 오묘하게 섞어 놓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리 별다른 문화적 충격이 없어 살았고 또 지금은 그나마도 익숙해져 일상에서의 감동이 좀 줄어 들었다고 해야 할까요?

그러나 저희 주위에는 교환 학생이나 한국에서 방문하시는 분들이 많고 그분들을 통해 홍콩에서 생긴 재미난일들을 주워 듣는답니다. 이중 몇가지를 소개 합니다.

* 홍콩오자 마자 마카오 구경가는 방법: 교환 학생으로 홍콩에오게 되면 처음 몇 주는 매우 바쁩니다. 학생증도 만들어야 하고 학교 계정도 만들고 나름대로 이곳에 정착을 해야 하니... 그러나 홍콩에 오자마자 만사를 제쳐두고 아름다운 마카오를 구경갈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입국할때 *방문* 으로 입국하는 것입니다. 홍콩도 학생으로 오기 위해서는 학생 비자를 받아야 합니다. 그런다음 주의 할것은 입국할때 반드시 학생 비자에 도장을 받아야 합니다. 한국 여권을 가진 사람은 비자가 면제 되고 홍콩 입국시 (미국처럼) 까다롭게 오만가지 질문을 하지 않습니다. 그냥 얼굴한번 보고 인상이 좋으면 도장 찍어 줍니다. 이때 암말 안하면 그냥 방문으로 도장을 찍어 줍니다.

질문도 없이 인상만 보고 도장을 받았다고 기뻐하기도 잠시 학교에서 등록을 하려고 하면 다시 홍콩을 학생 비자로 입국하라고 알려 줍니다. 그러면 만사를 제쳐 두고 마카오나 다른 나라로 갔다가 홍콩으로 학생 비자로 재입국해야 합니다. 한국을 다녀와도 되겠군요. :-)

* 공항버스 무료로 타기: 홍콩 공항도 인천이나 김포 공항처럼 대중 교통이 잘 되어 있고 공항버스도 거의 홍콩 전역과 연결 됩니다. 그중 저희 홍콩 과기대로 오기 위해서는 항하오로 가는 버스를 타면 됩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버스비는 25원 (약 한국돈 4~5천원) 정도 하고 잔돈은 준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돈을 대부분 홍콩돈 100원 단위로 바꾸어 오시기 때문에 버스를 타면서 약간의 실랑이가 벌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잔돈 때문에) 문제는 버스 운전하시는 분들이 완벽한 영어가 안되고 또 한국에서 오시는 분들도 완벽한 영어가 안되는 경우 Body language를 주로 사용하는데 이 상황은 body language로 설명하기가 매우 어렵죠. (고객: 난 잔돈을 받고 싶다. 기사: 난 잔돈 없는데) 이런 문제로 한 한국에서 온 손님이 최선을 다해 의사 소통을 하고 있는데 이를 딱하게 보던 뒤어 있는 아가씨가 차비 25원을 대신 잔돈으로 내주더라는 것입니다. 25원이면 홍콩에서는 좋은 점심 한끼가 될수 있는 큰 돈인데 모르는 사람을 위해 선뜻 사용하기가 쉽지 않죠. 하여튼 공짜로 버스타신분은 감동 먹었답니다.

* 16인 좌석의 마을(미니)버스: 한국에서 만원 버스 한번씩 경험해 보셨을 것입니다. 여기도 한국 같은 큰 버스와 마을 버스가 있는데 특이한 점은 마을 버스는 16인승인데 딱 16명만 태운다는 것입니다. 이상하죠. 바쁜데 좀 서서 그리고 끼어서 가도 좋을것 같은데... 이런 법을 모르는 한국에서 온 교환학생 4명이 시골에 있는 학교를 떠나 시내 구경을 위해 마을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서는데... 문제는 이순간 3자리만 비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3명은 앉고 한명은 그냥 서서 버스가 출발하기만 기다리는데 아저씨가 중국말로 "너 내려" 이런식으로 말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한국 학생은 중국말을 모르니 뭔가 하고 쳐다보고 있는데 아저씨는 중국말로 계속 "너 내려" 이러고 학생들을 "왜 빨리 안가지" 하면서 쳐다 보고... 이 상황도 body language 로 처리 하기 어려운 부분. 이렇게 몇분간 실랑이를 벌이는데 앞에 앉아 있던 (이번에도) 아가씨 한명이 내리면서 서 있는 학생에서 영어로 대신 앉으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 아가씨는 물론 다음차를 타고... 학생들은 나중에서야 이 버스는 16인 만 태운다는 사실을 알고 그 이름모르는 아가씨가 무척 고마웠다고 합니다. (영어가 되는 그 아가씨는 한국 학생에게 "get off" 이렇게 말할수도 있었을텐데요...)

적고 보니 훈훈한 이야기 들이네요. 작은 일들이지만 이렇게 외국 사람들에게 조그만 감동을 주었다니 참 고마운 일입니다. 여러분도 홍콩 한번 다녀 가세요. 이런 일들이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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