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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30 00:42

재임용, 그러나 다시 초심으로 ...

지난주에 우리 학과장 (department head)로 부터 호출이 왔습니다. 우리 바쁜 학과장님은 주로 저에 대한 중요한 결정사항이 있을때 저를 찾기 때문에, 마치 초등학교 시절 교무실에 불려가듯 그런 초초하고 설레이는 심정으로 학과장님과 약속을 잡았습니다.

오늘은 그 약속이 있는 날이였고 홍콩에서 일한지 2년반후 재임용심사 결과를 통보 받는 날이었습니다. 저희 학교는 중간에 그만 두시는 분들도 제법 되시기 때문에 긴장하며 오늘을 기다렸습니다.

시간은 참으로 빨리 갑니다. 2009년 1월 새로운 일에 대한 설레임과 잘할수 있을까 하는 초조한 마음으로 도착한 홍콩. 1월 2일 부 학과장님과의 면담으로 시작된 이곳의 일이 벌써 2년반이나 지났습니다. 그동안 좋은 일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 연구: FSE 4편, ICSE 3편, AAAI 2편을 비롯하여 TSE, SOSP, ISSTA, ASE 등의 최고 학회/저널에 논문들이 발표되고 (하나같이 다들 재미있고 신나는 연구 주제입니다.)
* 수업: 2010년 HKUST 10명의 최고 강사에 선정되고
* 연구비: MS Software Engineering Innovation Funds 에서 2010, 2011 연속두번 그리고 2011년 Google Faculty Award 등에서 지원받고
* 커뮤니티 서비스:  2011년 FSE, 2012 ICSE등에서 프로그램위원으로 활동하였고 
* 연구팀: 1명의 포닥과 5명의 박사과정, 5명의 석사 과정, 그리고 10여명의 방문 연구원들과 같이 일하고 있고
* 공동연구: MSR의 Tom, Nachi, Bird, 서울대 이광근 교수님, 포항공대 황승원 교수님, 고려대 인호교수님, 칭화대 Hongyu, Austin의 김미령 교수님 등 세계적인 학자들에게 많이 배우면서 같이 공동연구를 하는 등등등 

생각만 해도 흐뭇한  웃음이 입가에 감돕니다.  그리고 오늘 학과장님과의 면담은 잘 끝났으며 다음과 같은 편지를 받았습니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평가 항목이였던 연구/수업/연구비에서 이례적으로 모두 A+를 받았다고 합니다. )

어제 마침 긴 출장과 휴가를 마치고 홍콩에 돌아 왔는데, 공항에서 내려 학교로 오는 길이 매우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마치 제가 처음 홍콩으로 올때 처럼 말입니다. 이제 테뉴 심사가 있을 앞으로의 3년도 처음 초심으로 돌아가 설레임과 초조함으로 더 재미있는 연구들을 진행할수 있기를 다짐해 봅니다. 다만 처음 혼자 시작할때와는 달리, 다음 3년은 저와 같이 연구하는 탁월한 학생들과 연구원들 덕분에 그 길이 한결 가벼워 보이고 더 신이 납니다.  

이 길을 함께 달려갈 탁월한 학생들을 저희 연구실에서는 계속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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